작업복 바지 통줄이기

봄에 신청한 여름 작업복을 9월이나 돼서야 지급 받았습니다.
회사에서 매년 장애인 단체에 피복 제작을 의뢰하는데, 올해는 유난히 불량제품이 많이 나와서 부득이하게 다시 제작하다 보니 예정보다 지급이 늦었다는 담당자의 얘기입니다.
아무래도 장애인들이 옷을 만들다 보니 여러모로 어려움이 많은가 봅니다.

이번에 받은 작업복은 아무래도 내년에나 입어야 할 것 같네요.
미리 바지 기장 수선을 하려고 포장 비닐을 뜯어서 보니, 기장은 맞는데 바지 통이 너무 넓어서 태권도 도복바지 같습니다.
너무 펄럭거리네요.




바지 통이 210mm입니다.
약 30mm를 줄여서 제가 제일 좋아하는 사이즈인 180mm로 만들어야겠어요.




바지 밑단 박음질을 뜯어줍니다.




바지를 뒤집어서 바르게 펴주고, 바지 밑단에서 안쪽 박음질선을 기준으로 30mm 들여서 새로운 박음질선을 자연스럽게 그려줍니다.




새로 그린 박음질선을 따라 박음질을 하고, 밑단을 지나서는 반대로 바깥쪽으로 살짝 벌려지도록 박음질을 합니다.
밑단 말아박기 할 때 원단이 잘 접히도록 하기위함입니다.




오버록 재봉틀로 불필요한 시접 부위를 쳐내면서 시접부분을 마무리합니다.







뜯어낸 밑단을 다시 원래대로 복원을 합니다.




바지 통도 적당하고 옆 라인도 스트레이트로 뚝 떨어지는게 수선이 잘 된 것 같네요.
애써 수선한 옷 이대로 그냥 옷장에 넣어두기에는 아쉬워서 더 추워지기 전에 한 두 번 입어보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네요.




어차피 매년 공짜로 지급되는 작업복이라서 절대 아껴서 입을 필요가 없어요.😅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꿈:틀, 실가랑」에 있습니다. 
이미지 도용, 무단복제인용합니다.


다음 이전

문의하기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