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가 최근 옷을 한 벌 샀는데, 기장이 좀 길다며 15cm 정도 줄여달라는 의뢰(?)를 해왔습니다. 무슨 두루마기처럼 생겨서 몸에 걸치는 옷인데, 정확한 명칭은 모르겠네요. '롱슬리브 가디건'이라고 해야할지..
밑단을 보니 오버록 박음질을 한 후, 한 번 말아 접어서 직선 박음질로 마무리가 된 옷입니다.
옷 수선과정은 단순합니다. 밑단에서 15cm 정도에 선을 그린 후 재단하고, 오버록 처리한 후 한 번 접어서 박음질 하면 끝이에요.
다만, 옷을 바닥에 놓고 펼쳐보니 아래 사진과 같이 부채꼴의 호(Arc)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둥근 모양을 살려서 재단하고 박음질하는게 포인트입니다.
커다란 콤파스가 있으면 좋으련만... 자를 대고 밑단에서 15cm 되는 지점에 초크로 군데군데 표시를 합니다.
그 후 표시된 지점을 쭉 연결을 해서 하나의 선을 그어줍니다. 곡선자를 이용해도 되고 손재주가 좀 있으면 프리핸드로 자연스럽게 그려도 됩니다.
선을 다 그린 후 이제 오버록 재봉틀로 재단과 동시에 오버록 박음질을 합니다.
오버록 박음질이 끝나면 다시 본봉 재봉틀로 말아박기를 합니다.
오버록 박음질 된 부분을 밑으로 접어서 박음질을 합니다. 접는 부분의 폭은 약 8mm 정도로 잡았습니다.
이렇게 해서 기장 줄이기 수선이 끝났습니다. 작업시간은 대략 3시간정도 걸린 것 같네요.
<Before> & <After> 비교를 한 번 해볼까요?
확실히 옷이 한결 가벼워 보이긴 하네요~ :)
※ 본 콘텐츠는 2022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22년 5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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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수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