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견이불을 만들고 남은 자투리 원단을 활용해 자동차 뒷좌석 아기 카시트 햇빛가리개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흡착판이 붙어있는 싸구려 망사형 햇빛가리개를 사용했었는데, 딱 그 가격만큼의 허접한 성능에 결국 얼마 못 쓰고 버렸습니다. 햇빛 차단성능은 당연히 떨어지고, 흡착판도 자주 떨어져서 너무 불편했어요. 창문 올리고 내릴 때 걸리적 거리기도 하고.. 그래서 아예 커텐을 다는게 좋을 것 같았죠.
인견원단이라서 촉감도 부드럽고 구김도 덜 생겨서 좋기는한데, 햇빛은 과연 얼마나 차단해줄 수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거실 형광등에 비춰보니 나름 괜찮은 것 같아서 일단 사용해보고, 아니다 싶으면 남은 인견원단을 이용해 2겹으로 보강을 하던가 아예 커텐 전용 원단으로 다시 만들어 봐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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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투리 원단을 이어붙여 가로 108cm, 세로73 cm 의 커다란 보자기(?)를 만들었습니다.
▼ 자연스럽게 약간의 주름을 잡아주었어요.
▼ 커텐을 매달기 위한 고리는 일반 문구용 클립을 사용하고, 원단에 펀치로 구멍을 뚥어 아일렛 심을 박았어요. 클립 대신 열쇠고리 같은 동그란 고리를 사용하면 더 좋았겠지만, 일단 주변에 있는 자재를 최대한 활용했습니다.
자동차 내부 설치를 위한 고정끈과 커텐을 안 쓸때 묶어 줄 끈(벨크로)을 달아줍니다.
뒷좌석 좌우측 창문에 달아줄거라 총 커텐 2개를 만들었고요, 만들어 놓은 구멍마다 클립을 열심히 끼웁니다.
▼ 아내의 아반떼HD 차량 내부에 커텐을 걸 수 있도록 조수석 손잡이에서부터 뒷 유리창까지 운동화 끈을 팽팽하게 매달았어요.
▼ 커텐의 클립을 운동화 끈에 차곡차곡 걸어주면 끝입니다.
운동화 끈이다보니 커텐 무게때문에 중간에 약간의 처짐이 생기는데, 창문 윗쪽 손잡이의 옷걸이용 고리에 살짝 걸어주면 되네요. 😁
실내가 너무 어둡지도 않고 딱 적당한 것 같습니다. 👍
※ 본 콘텐츠는 2013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13년 6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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