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사이즈를 6cm 줄이는 수선작업입니다.
같은 브랜드, 같은 디자인의 반바지를 3번째 하다보니 작업속도도 빨라지고, 퀄리티도 조금씩 높아지는 것 같다..는 저 혼자만의 착각(?)속에 작업을 시작합니다. 😆
이 바지는 특이하게 뒤에서 봤을 때 왼쪽 벨트고리 한개가 없습니다.
살펴보니 처음 공장에서 만들어질 때부터 아예 고리가 달려있지 않은 것입니다.
원가절감??
일부러 저런 디자인을 했을리는 없고, 아마 옷 만드는 사람이 실수로 빼먹은 듯 하네요.
어차피 여성용 여름 반바지라 허리 벨트를 착용할 일이 별로 없을 것 같아 크게 상관은 없지만, 만약 전문 수선집의 경우 고객이 옷을 맡길 때 이런 사항들을 고객이 직접 보는 앞에서 꼼꼼히 체크해 보지 않는다면, 나중에 진상(!) 고객이라도 만나 '원래 이렇지 않았다!!'고 엉뚱한 소리를 해대며 수선집에 책임을 물을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옷 수선뿐만 아니라, 고객이 왕이라는 심리를 역이용해 온갖 진상 짓거리를 하는 인간들이 은근히 많이 있거든요.
※ 본 콘텐츠는 2013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13년 6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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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수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