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지인으로부터 아기 바지 한벌을 받았는데요, 지인의 아기가 입던 옷이라고 합니다. 주변에 아들 키우는 집이 많다보니 아이 옷을 물려받는 일이 많은데요, 그래서 그런지 새 옷은 별로 사본 적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많이 입었던 옷인지 허리의 밴드가 많이 늘어나 있습니다. 밴드를 약간 접어서 줄여볼까하다가 이왕 작업하는거 아예 새 밴드로 교체해 버렸어요.
'아들! 이리와봐! 허리둘레한번 재 보자~' 😊
아들의 허리둘레를 재 보니 약 47cm 입니다. 저를 닮은건 지 생각보다 배가 많이 나온 것 같습니다. 😅 -_- ;;
바지 안쪽의 허리밴드쪽 박음질을 10cm 가량 뜯어내고 밴드를 당겨서 끄집어 냅니다.
허리둘레 47cm에서 3cm를 줄여 44cm에 맞추어 밴드를 재단했습니다.
(아래 사진의 검은색 밴드)
물론 시접 여유는 따로 줘야합니다.
바지에서 끄집어 낸 기존의 밴드를 가위로 자릅니다. 역시나 밴드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네요.
기존의 밴드(흰색)와 새 밴드(검은색)를 옷핀으로 이어붙입니다.
※ 흰색 : 기존의 헌 밴드 / 검은색 : 새 밴드
이제 옷핀을 꽂지않은 반대편 흰색 밴드를 살살 잡아 당깁니다. 그러면 옷핀으로 연결된 검은색 새 밴드가 안쪽으로 딸려 들어갑니다.
이때 밴드가 속안에서 꼬이지 않게 잘 펴주면서 넣어줍니다.
새 밴드가 허리를 한바퀴 돌아나오면 옷핀을 빼고 기존의 헌 밴드를 떼어냅니다.
밴드가 아주 쉽게 교체되었네요.
이제 새 밴드의 양 끝단을 서로 이어줍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박음질이 뜯어지면 재작업을 해야하므로, 처음할 때 꼼꼼하게 박음질을 해 줍니다.
최종적으로 아래 사진과 같이 박음질을 했는데요, 조금 과할 정도로 꼼꼼하게 박음질이 된 것 같습니다. 😆 -_- ;
밴드를 잘 펴서 안쪽으로 넣어주고 허리밴드 부분을 원상복귀 합니다.
교체완료~!
아이에게 입혔을 때 흘러내리지도 않고, 밴드가 아주 탄력있게 짱짱하니 좋네요~😍
※ 본 콘텐츠는 2013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13년 5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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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