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아이 원피스 샘플 옷 만들기

초등학교 입학선물로 원피스 한 벌 직접 만들어 주겠다던 딸아이와의 약속을 결국 못 지키고, 어느덧 내년이면 4학년이 되네요.
예쁜 원피스 한 벌 사줄테니 그걸로 퉁치자는 말도 소용없고, 자기는 꼭 제가 만들어 준 옷을 입겠다고 합니다. 
이래서 아이들하고 지키지 못할 약속은 함부로 하는 게 아닌가봐요. 😂

별 수 있나요.
원피스, 만들어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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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학교'라는 책을 참고해서 원피스 제작을 시작합니다.




딸아이에게 마음에 드는 디자인을 고르라고 하니, 아래 사진의 가운데 옷처럼 치마에 주름이 있는 옷을 만들어 달라네요. 웨이스트 피트형..??
보기에는 쉬워 보이는데 실제 만드는 과정은 어떨지 심히 걱정입니다.
여자 옷 만드는 건 처음이라.. 😅




딸아이 키가 138cm인데, 책에 부록으로 첨부된 패턴을 보니 제일 작은 사이즈가 5호네요.




일단 연습삼아 샘플 옷을 먼저 만들어 보려고, 5호 패턴을 기준으로 본을 떠서 옷을 만들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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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 만드는 과정 생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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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차저차 해서 샘플 옷이 완성됐습니다.😎
한 3주 정도 시간이 걸린 것 같네요. 
회사 쉬는 날, 휴일에만 작업을 하다보니 좀처럼 작업속도가 늘지 않더라고요.

원단은 약간 두툼한 옥스포드 원단이고요, 자투리 원단이다보니 한 가지 무늬의 원단으로 옷 한 벌 만들 정도의 양은 안 되더라고요. 
그래서 무늬가 다른 원단을 조각조각 붙이다 보니, 상의와 하의 무늬가 따로따로네요.😂
어차피 실제 입을 옷은 아니고, 몸에 얼마나 맞는지, 만드는 과정에서 주의할 점은 없는지 등을 확인해 보는 용도라서 상관은 없을 듯 합니다.




딸아이에게 입혀보기 전에는 옷이 좀 클 줄 알았는데, 실제 입어보니 웬걸, 지금 입어도 될 정도로 딱 맞네요.
소매길이는 한 단만 접어서 마감 처리하면 되고, 치마 길이도 답답해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한 25cm 정도만 줄이면 무릎 아래로 살짝 내려올 것 같습니다.




뒷쪽 지퍼는 일반 지퍼를 달았는데, 실제로 만들 옷에는 콘솔지퍼를 달 예정입니다.
목 둘레는 카라가 없는 타입으로 바이어스로 마감했어요.




내년 봄에 입을 옷인데 지금부터 몸에 딱 맞으면 그때 가서는 작아서 못 입을 것 같아요. 
실제로 입을 옷은 사이즈를 좀 더 크게 만들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두 단계 크게 해서 9호로 만들 생각이에요.
패턴 본뜨는 것부터 처음부터 다시 해야 할 듯 합니다.

샘플 옷 만들면서 한 번 해봤으니까, 작업속도가 좀 붙을라나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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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실제 원피스를 만들 원단입니다. 
당근마켓에서 무료나눔으로 받은 원단인데, 대폭 3~4마 정도의 양이라 원피스 한 벌 정도는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촉감도 부드럽고 색감도 시원해서 초여름이나 여름에 입기에 딱 좋을 듯 하네요.




본격적으로 실제 원피스 만드는 과정은 단계별로 정리해서 블로그에 게시해 보겠습니다.
원단 재단이나 재봉틀 작업하면서 중간중간 사진찍는 게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니더라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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