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밴드 수리

딸 아이가 제 방으로 조르르 달려오더니 헤어밴드 하나를 앞으로 내밉니다.

헤어밴드 윗쪽에 꽃모양 장식이 떨어져 덜렁거린다고 고쳐 달라고 하네요.

자세히 살펴보니, 바느질 몇 번이면 쉽게 다시 고정시킬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바늘 귀에 실을 끼우는데 노안(?)인지 눈이 침침해서 실이 잘 안 들어가네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 😂

두 번 다시는 장식이 떨어지지 않도록 바느질을 꼼꼼하게 합니다.

떨어졌던 장식 말고도 주변의 다른 부위도 살펴보며, 덜렁거리거나 떨어질 같은 부위도 미리미리 바느질로 보강을 해줍니다.

바느질을 끝내고 보니, 이번에는 헤어밴드와 전체 장식의 연결 부위 본드 칠도 떨어져 있네요.

글루건으로 붙일까 하다가 깔끔하지도 않고, 나중에 또 떨어질 것 같아서 아예 초강력 접착제로 붙여버렸습니다.

이렇게 해서 수선이 모두 끝났습니다.

딸 아이가 좋아하는 헤어밴드 중 하나인데, 오래오래 잘 버텨주기를 바랍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