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시트 라이너 패턴 그리기 (2편, 완성)

 
지난 2월에 시트 라이너 실물패턴까지 다 만들어놓고 지금까지 손을 놓고 있다가 오늘에서야 드디어 완성을 했습니다.

만들어 놓은 라이너 패턴은 유모차용인데, 카시트용 라이너가 먼저 필요해서 패턴을 약간 변형해 제작을 했어요.



▼ 시트 라이너 실물 패턴 (오른쪽)




▼ 작년 겨울에 직접 만든 아기 담요인데요, 그동안 많이 사용하지 않아서 재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애써 만든 담요인데 좀 아깝기는 하네요.




▼ 담요 한쪽 모서리를 절개하고 전체를 뒤집습니다.




▼ 라이너 패턴을 올려놓고 본을 뜹니다. 
안전벨트 구멍은 나중에 실제로 카시트에 대보고 정확한 위치에 뚫을 예정이라 일단은 무시합니다.




▼ 자투리 없이 패턴을 맞추어보니 라이너를 3장까지 만들 수 있네요.




▼ 안감과 겉감을 분리하지 않고 함께 재단을 합니다. 잘라낸 3장 중 2장은 나중에 재활용하기로 하고 1장만 사용합니다.




▼ 패턴선을 따라서 박음질 시작. 창구멍 약 10cm정도 남겨둡니다.






▼ 시접을 대략 1cm 정도 남겨두고 나머지 부분을 잘라 버립니다.






▼ 패턴 일부를 변형해서 엉덩이 부분의 길이를 10cm 정도 더 길게 연장하고, 안전벨트용 홈을 만들었어요.




▼ 창구멍으로 전체를 뒤집습니다.






▼ 창구멍을 막고, 전체 테두리를 다시 한번 박음질합니다.








▼ 카시트에 라이너를 직접 대보고 어깨쪽 안전벨트가 통과할 위치를 표시해 줍니다.




▼ 가위로 절개




▼ 절개한 부분의 원단 올이 풀리지 않도록 보강을 해야합니다. 
가정용 재봉틀이 있었으면 지그재그 박기나 단추구멍 만들기 기능을 이용하여 절개부분을 박음질 할텐데, 얼마전에 중고로 팔아버린 뒤라 아쉽기만 하네요. 

작년에 옷수선 배우면서 손바느질로 단추구멍 만들기 실습을 했었는데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작업노트를 꺼내어 샘플로 만들어 둔 단추구멍을 참고삼아 손바느질 시작합니다.




▼ 사부님이 만들어 주신 샘플








▼ 첫번째 구멍. 
오랜만에 하는 손바느질이라 초보티가 팍팍납니다. 재봉틀도 좋지만 가끔은 손바느질 연습도 좀 해야겠어요.






▼ 두번째 구멍








▼ 단순히 실을 휘감는 것이 아니라, 한땀 한땀씩 매듭을 만들어줘야 합니다.










▼ 두번째 구멍은 좀 그나마 괜찮...은 건지..






▼ 같은 방법으로 아래쪽에 두개의 구멍을 더 만들어 줍니다.






▼ 이렇게 구멍 4개 뚫고 손바느질 하는데 2시간이 걸렸습니다.




▼ 완성




담요를 재활용해서 만든 라이너라서 두께가 좀 얇은 듯 하지만, 어차피 한겨울에 운전할 때는 차 안에 히터를 틀어놓기 때문에 아이 등허리가 시렵거나 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나중에 유모차용 시트라이너를 만들 때는 시트라이너 내부에 5~6온스 두께의 누빔솜 원단을 한겹 더 추가할 생각입니다. 카시트와 달리 유모차 시트는 외부의 차가운 공기와 직접 접촉하기 때문에 아무래도 아이 등이 더 추울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에는 경험삼아 만들어 본 셈치고, 다음번에 만들 때는 조금 더 깔끔하고 꼼꼼하게 제작을 해야겠어요~♣  :-)



※ 본 콘텐츠는 2014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14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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