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키즈 유모차 리폼 #15 .Black

 
5개월 휴식 후의 첫 작업입니다.

오랜만에 하는 리폼작업이라 나름 긴장을 좀 했나보네요.
한땀한땀 온 신경을 집중하며 재봉질을 하다보니, 오히려 완성도는 예전보다 더 높아진 것 같습니다.

물론 자화자찬, 저 혼자만의 생각입니다. :-)



▼ 주문내용 : 등받이 기본리폼, 안전레버 머리패드, 안전벨트 커버, 안전벨트 간격조절, 전체 All Black 색상.






지난달 말에 리폼일을 다시 준비하고 있다는 포스팅을 올린 후, 저를 이웃추가까지 해놓으시고 기다리시던 어느 분께서 리폼 블로그를 다시 열자마자 바로 주문오더를 주셨어요.

감사한 마음에 보답하고자 뭐라도 더 챙겨드렸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못내 아쉽고 죄송할 따름입니다.






▼ 안전벨트 커버 (어깨패드). 
이번 리폼작업중에 특별히 신경을 제일 많이 쓴 부분입니다.

사실 어깨패드는 아직 시제품 제작중이라 정식 리폼목록에는 넣지 않았는데, 주문자분께서 안전벨트에 자제 분의 목이 약간 쓸리는 것 같아 안전벨트에 일체형으로 원단을 덧대어 달라는 요청을 하셨어요.

원단을 덧대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지만 문제는, 그렇게하면 어깨끈의 길이 조절이 어려워지고, 얼룩이 생기거나 오염이 되며 세착이 힘들다는 것이죠.

그래서 시제품 제작중인 어깨패드를 몇 번의 실패끝에 부랴부랴 완성했습니다.

아직 디자인이나 성능, 사용 편의성 등의 검증이 완벽하게 끝난 것은 아니지만, 현재 저희 아이가 사용하고 있는 어깨패드와 같은 방식으로 제작되었고 지금까지 몇차례에 걸쳐 사용해 본 결과 특별히 불편하거나 어깨패드로써의 효과가 아예 없지는 않았기 때문에 제작을 해드렸어요.

그리고 어깨패드의 폭을 최대로 줄여서 안전벨트에 꼭 끼게 만들었다.
패드 폭이 너무 크거나 헐렁하면 아이가 움직일때마다 어깨패드가 밑으로 흘러내려 별 효과가 없기 때문이죠.




▼ 스냅단추로 어깨패드 고정. 

당초 벨크로 테이프를 이용하여 고정하려고 했으나, 제가 실력이 없어서인지 벨크로를 박음질해놓고 보면 왠지 지저분해 보이기만 하네요. 꺼끌꺼끌한 촉감도 별로 좋지 않고.. 게다가 벨크로 테이프 모서리가 좀 뻣뻣해서 취급을 잘못했다가는 오히려 아이 피부에 상처만 날 것 같았어요.

벨크로 테이프 덕지덕지 붙이는 것 보다는 스냅단추가 깔끔하고 보기에도 좋은 것 같아서 디자인을 변경했습니다. 열고 닫는 소리까지도 깔끔하게 똑딱!




▼ 안전벨트 간격 조절.

기존의 안전벨트 시작점 사이의 폭이 좁아 간격을 조금 넓혔다. 폭이 좁을 경우 아이의 목에 가깝게 안전벨트가 지나가게되어 피부가 쓸릴 위험이 더 크기 때문이죠. 어려운 작업이 아니라서 이건 무상으로 서비스.




오늘 우체국 마감시간 전에 택배 발송까지 마쳤습니다.
이미 제 손을 떠나 내일이면 주문하신 분께 도착을 하네요.

리폼완료 사진은 이미 보여드린터라 나름 만족은 하시는 것 같은데, 실제로 시트를 눈앞에 놓고 구석구석 자세히 들여다보시면 과연 어떤 마음을 가지실지 궁금하기만 합니다. ♣ :-)




※ 본 콘텐츠는 2014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14년 9월 16일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꿈:틀, 실가랑」에 있습니다. 
이미지 도용, 무단복제인용합니다.


다음 이전

문의하기 양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