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위한 여름용 인견이불을 만들어 봤습니다.
촉감이 차가워서 여름에는 꽤 시원할 것 같아요.
만들기 전에 원단을 한 번 세탁하고 다리미로 다렸습니다.
'인견'이라는 원단을 처음 다뤄보는데,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서 재단하는데 애를 좀 먹었어요.
정확하지는 않더라도 어느정도 네 모서리의 직각을 잡아서 원하는 크기로 재단을 해야하는데, 자를 대고 직선을 그어도 원단이 자꾸 움직여 재단선이 구불구불 틀어지기 일수입니다.
안감과 겉감을 같은 크기로 자르고, 네 모서리의 직각도 어느정도 맞추었어요.
원단둘레를 오버록 칠까하다가 어차피 시접이 안쪽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생략했습니다.
원단을 뒤집어 앞면이 서로 마주보게 한 다음 창구멍을 제외한 나머지 둘레를 박음질 합니다.
이번에 새로 구입한 워킹풋 노루발을 사용해 보았는데 윗쪽 원단이 밀리지 않아서 나름대로 만족스럽습니다.
단, 박음질 속도를 높이면 노루발 자체에서 다다다다! 소음이 커져서 밤늦은 시간에 사용하기에는 무리인 듯 하네요.
박음질이 끝난 후 창구멍으로 이불을 뒤집고 창구멍을 막아줍니다.
그리고나서 안감과 겉감이 뜨지 않게하고 약간의 장식효과를 생각해서 원단 둘레를 한 번 더 박음질 합니다.
완성입니다~
작년 여름 더위때문에 아이가 무척이나 고생을 했는데, 이번 여름에는 그나마 시원하게 보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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