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복 바지 기장 줄이고 나만의 표식 붙이기

날씨가 추워져 두툼한 겨울용 작업복을 서둘러 꺼냈습니다.
작년에 지급된 새 바지라서 기장을 줄여야 하네요.



밑단을 뒤집어보니, 밑단을 오버록 친 후 한 번만 접어서 말아박았네요.
보통은 오버록을 하지 않고 두번 접어서 말아박기를 하는데, 겨울옷이라 원단이 두꺼워서 그랬나 봅니다.




기장 55mm를 줄이기 위해 재단선을 그립니다.




가위로 잘라 줍니다.




바지 밑단을 자르게 되면, 아래와 같이 옆 솔기부분의 박음질이 벌어지게 되는데요, 만약 이것을 그냥 내버려두면 실밥이 터지면서 계속 벌어지겠죠?




그래서 양 솔기부분이 벌어지지 않도록, 시접 끝을 되박음질로 마무리 해줍니다.




튼튼하게 잘 붙었네요.




밑단에 오버록 박음질을 해 줍니다.




이때, 시접이 접히는 방향에 주의해야 해요. 양 솔기이므로 한쪽으로 쏠리지 않도록 양쪽으로 잘 펴줍니다.






밑단을 안쪽으로 한 번 접은 후 박음질을 시작합니다.




바지 기장 수선 완료입니다.










이번에는 바지에 작은 표식 하나를 붙여볼까 합니다.

작업복 세탁은 회사 탈의실에 있는 빨래 바구니에 넣어두면, 환경미화 담당 아주머니께서 한꺼번에 세탁기에 돌린 후 탈의실 한쪽에 있는 빨래 건조대에 널어 놓으십니다. 그러면 나중에 각자 자기 옷을 찾아가는 것인데 문제는, 20명이나 되는 같은 부서 동료들이 모두 같은 작업복을 입고 일하는터라, 세탁 후 건조까지 자기 작업복을 잘 추적(?)하지 않으면 남의 것과 헤깔리기 일수라는 것이죠. 같은 사이즈의 옷이면 아마 바꿔 입어도 모를 일입니다.

그래서 옷 안쪽에 흰색 수정펜으로 이름을 써놓기도 하는데, 그것도 보는 사람이나 보지 대충 몸에 맞으면 그냥 막입고 다니는 사람도 몇몇 있어요. 그래서 생각한 게, 일일이 바지 안쪽의 이름을 확인하지 않더라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표지를 붙인다면 저는 물론이고 다른 사람도 한눈에 알아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너무 눈에 띄는 건 아닌지...😅
굳이 이름을 써놓지 않더라도 빨간색 표지만 보면 멀리서도 단번에 내 옷임을 알 수 있겠네요. 한눈에 확 띄는 빨간색이라 다른 사람이 봐도 자기 옷이 아니라는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을 듯 합니다.




 작업복 통이 너무 넓은 것 같아서 약간만 줄이면 좋으련만, 일단은 급한데로 그냥 입고 나중에 고치는 것으로 합니다.





※ 본 콘텐츠는 2013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13년 10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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