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의 지인한테서 받은 중고 아기바지인데요, 얼마 전 아기가 입고 밖에 나갔다가 허리밴드가 끊어지는 바람에, 바지가 흘러내려 아주 곤란한 일을 겪었습니다. 😱
물려받은 옷이라 허리밴드가 아마도 많이 낡았던 것 같아요.
끊어진 바지 밴드를 교체하기 위해 수선을 시작합니다.
먼저, 허리밴드를 관통하는 장식용 앞단추를 떼어냅니다.
바지 허리 안쪽, 재봉이 된 부분을 약 10cm정도 뜯어냅니다.
박음질 된 부분을 뜯자마자 긴 '나이론 실'이 튀어나오는 것을 보니, 역시 밴드상태가 많이 안 좋은 것 같네요. 불길한 예감이...
역시나 예상대로 입니다. 😵
언제 끊어져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 상태입니다.
짱짱한 새 밴드를 준비합니다. 색상은 상관없어요. 아기의 허리 사이즈를 재보니 대략 48cm 입니다.
약 4cm 정도를 줄여서 44cm으로 재단했습니다. 딱 맞게 재단하면 허리를 조이는 힘이 없어 밴드를 하는 의미가 없죠.
기본의 헌 밴드를 무작정 뽑아버리면 새 밴드를 끼울 때 작업하기가 무척 힘듭니다. 기존의 헌 밴드와 새 밴드의 끝을 서로 옷핀으로 엮어서 연결한다.
한 쪽으로는 헌 밴드(흰색)을 잡아당기면서 또다른 한쪽으로는 새 밴드(검은색)를 밀어 넣는다. 밴드가 늘어나는 성질이 있어서 처음에는 잘 안되는 데 천천히 당기면 조금씩 나오고 들어갑니다.
교체된 헌 밴드의 상태가 정말 심각하네요.
직선 박음질이 끝난 후 나머지 지저분한 시접을 오버록으로 마감처리 합니다.
오버록이 깔끔하게 잘 되었네요~
이제 마지막, 손바느질로 장식용 단추를 달아줍니다.
바지 밴드 수선작업이 끝났습니다.
단추 구멍이 수평이 안 맞고 약간 비뚤어졌네요. 귀찮아서 일단은 패스~ 😅
※ 본 콘텐츠는 2013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13년 12월 20일
⚠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꿈:틀, 실가랑」에 있습니다.
이미지 도용, 무단복제와 인용을 금합니다.
Tags:
옷수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