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반바지 허리밴드 수선

외출을 위해 아기에게 반바지를 입히고 일으켜 세우는데, 어라? 바지가 그냥 훌러덩 흘러내립니다.

뱃살이 빠져서 그런가?..

바지를 찬찬히 살펴보고 손으로 만져보니 허리를 조여주는 밴드가 속에서 끊어져 버렸네요.




바지 허리부분의 시접을 약간 뜯어보니 역시나 밴드가 끊어져 있습니다.

밴드 자체가 끊어진 건 아닌 것 같고, 밴드의 양쪽 끝을 서로 연결해 놓은 박음질이 부실해서 실이 풀린 것 같았어요.

원가절감을 위해 쓰고 남는 자투리 밴드를 이어붙여 사용하기라도 한 것인지.... 




밴드를 다시 이어붙이로 했습니다. 밴드 전체를 새로 교체하기에는 너무 일이 커지지요.




밴드를 이어 붙일때는 특별한 방법이 있는 것은 아니나, 경험상 직사각형 모양안에 X자 모양이 무난해 보입니다.

그래도 불안하면 보강 박음질을 좀 더 해주면 되고요.




이제 박음질을 뜯었던 바지 허리를 원래대로 복구해줍니다.

바지에 사용된 실과 같은 색상의 실로 교체를 하고, 연습용 원단에 테스트로 박음질을 해보며, 땀수도 비슷하게 세팅합니다.

아이 옷이고 얇은 여름옷이라 그런지 땀수가 좀 작은 편이네요. 촘촘합니다.




작업의 편의를 위해 허리 뒷쪽 중앙의 장식용 벨트고리 한쪽을 떼어냅니다.
장식용이라 그런지 힘도 없고 어른 바지에 비하면 정말 쉽게 잘 뜯어집니다.
허리 밴드를 최대한 팽팽하게 당겨서 (늘어난 상태에서) 겉감을 박아줍니다.





박음질 중간에 밴드가 씹힌 부분이 있는지 살펴보고, 허리를 늘렸다 줄였다 힘껏 땡겨봅니다.




이상이 없으면 마무리로 벨트고리를 다시 원래대로 붙여주고요,




이렇게 해서 허리 밴드 수선을 완료합니다. 밴드가 뜯어진 일부분만 보강한 거라 작업이 비교적 손쉽게 끝났네요.






※ 본 콘텐츠는 2013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13년 5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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