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콜리노 유아용 소파 커버 만들기 (1) : 패턴 제작


몇개월 전에 중고로 구입한 유아용 피콜리노 소파입니다.
모델명은 '리틀 리더'이고요, 구형 모델이에요.

나름 싸게 구입은 했으나, 저렴한 가격만큼 세월의 흔적과 사용감 역시 많은 물건입니다. 괜히 샀나 싶기도 하네요.








커버 전체적으로 스웨이드 원단이 좀 낡았고, 군데군데 박음질이 뜯어지거나 뜯어지기 직전의 상태입니다. 색도 좀 바랜 것 같아요.








커버를 벗겨보니 등받이 폼에 얼룩이 묻어있고, 폼과 커버를 고정해주는 엉덩이 부분의 벨크로가 뜯겨져 나갔습니다.

뭐.. 중고니까 이정도쯤은 감수하고 넘어갈 수 있는데, 10만원 전후의 가격대에 판매되는 제품치고는 내부가 너무 허접하기 그지없네요.




성인용 소파처럼 내부에 무슨 지지대가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말랑말랑한 스펀지가 전부에요.




국내로 정식 수입되는 소파는 폼의 밀도를 높여 조금 탄탄하게 만든다고는 하는데, 과연 가격대비 그만한 가치가 있는건지...
만약 새상품으로 산다면 선뜻 구입하기가 망설여질 것 같습니다.








커버를 벗기는 와중에 벨크로 암수가 분리되지 않고 통째로 뜯어져 버렸네요. 
커버만 따로 놓고보니 누더기가 따로 없다.




아무튼, 내부 스폰지는 어쩔 수 없다 치더라도, 소파 커버는 새로 바꾸는게 좋을 것 같아서 직접 만들어 보기로 했어요.

인터넷을 찾아보니 소파 커버를 직접 만들어서 판매하는 곳이 몇 곳이 있는데, 영업비밀 인지는 몰라도 소파 커버 패턴이나 제작과정을 공개하는 곳은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어찌보면 당연하죠.

방법은 하나! 줄자를 들고 치수를 직접 재거나 소파 밑에 종이를 깔고 직접 대고 그리는 것! 무식하지만 어쩔 수 없습니다.




약 3시간 넘게 방바닥에 쭈구리고 앉아 그리고 붙여서 완성한 패턴입니다.
물론 100% 완벽한 패턴은 아니고, 작업을 진행해 가면서 많은 수정이 가해질 것입니다.

원단도 누빔원단으로 구입은 해놨는데 바로 재단을 시작하지는 않고, 먼저 연습용 원단으로 샘플을 만들어 볼 예정이에요.
















1부 끝.

2부에서 계속.


※ 본 콘텐츠는 2014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14년 5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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