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마토 오버록, 중고 판매

 




지난 2년간 애지중지하던 오버록 재봉틀을 어제 다른 사람에게 팔아버렸습니다.
딸 시집보내는 마음이 이런 것일까요? 
왜 자꾸 섭섭한 마음이 드는건지...

내년 8월, 새 집 입주 전까지 이사를 두 번이나 해야하는 상황에서 이삿짐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내린, 나름 힘든 결정이었습니다.

재봉틀 상판을 미니 사이즈로 교체해서 계속 데리고 다닐까 고민도 해봤지만, 일단은 처분하고 새 집으로 이사간 후 페가수스나 다른 상급 기종으로 다시 구매하기로 했어요. 물론 비용은 더 많이 들겠지만 말이죠.
  



당분간은 본봉 재봉틀 하나로 재봉질을 해야합니다.
작업의 완성도가 떨어지지는 않을까 우려스럽기는 하지만, 최대한 오버록 재봉질이 필요없도록 방법을 찾아야 하네요. 그것도 하나의 공부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미 내 품을 떠나버린 재봉틀이지만, 우리집까지 직접 오셔서 재봉틀을 업어가신 새 주인분의 인상이 참 좋아보여서 한편으로는 마음이 놓이기도 합니다.

부디 소중히 다뤄 주시기를..


Good-job, Good-bye, Yama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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