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전기집 만들기

새로 옮긴 근무지.

무전기의 크기가 전 근무지에서 쓰던 것보다 작고 가벼워서 좋기는한데, 불편한 점 이 한가지 있네요.

몸에 거치할 수 없는 클립이 없어서 손에 들고 다니거나 작업복 주머니에 넣고 다녀야 한다는 점입니다.

현장 구석구석을 다니다보면 이거참 은근히 불편합니다.

손전등이나 현장도면이라도 같이 들고 다녀할 경우에는 정말 대책이 없죠.

이곳 사람들은 그동안 어떻게 무전기를 갖고다니며 현장일을 했을까 궁금할 따름이네요. 저만 유별난 건가?..

어쨌든 가죽공예를 좀 배웠으니 이럴 때 한번 써먹어보자 하여, 무전기의 사이즈를 대충 재고 집에 와서 2~3시간만에 뚝딱 케이스 하나를 만들었습니다.

작업복 바지 벨트에 거치할 수 있도록 만들고, 작업복 상의 밑단이 무전기에 걸리지 않도록 여유를 충분히 주었어요.



▼ 피할하지 않은 2mm 두께의 베지터블 가죽 사용. 재단면 후노리 처리.












무전기는 '모토로라 GP-628 plus' 모델입니다.








회사 무전기를 집에 가져올 수가 없어서 대략적인 사이즈만 재와서 집에서 만들었는데, 우연인지는 모르겠으나 '맞춤제작'처럼 헐렁하지도 꽉 끼지도 않게 크기가 너무 딱 맞아서 제가 만들고도 참 신기합니다.

아무튼 대만족!

주변 사람들은 신기한 듯, 부러운 듯 그냥 쳐다만 볼 뿐이네요! ♣ :-)




※ 본 콘텐츠는 2014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14년 3월 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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