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리 백팩 가방 바닥 보강 작업하기

 
주로 여행갈 때나 물건을 많이 옮길 때 사용하는 오클리 백팩 가방이 하나 있습니다.
그런데 백팩 가방의 바닥이 얇고 푹신한 쿠션 처리가 되어있지 않아서, 책 같이 모서리가 있는 물건을 넣고 다니면 바닥이 금방 헤질 것 같네요.

발포지나 신문지를 여러장 겹쳐서 깔아보기도 했었는데, 바닥에 고정이 안되어 있다보니, 가방을 메고 다니다 보면 안에서 이리저리 움직여서 별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아예 가방 밑바닥에 박음질로 고정을 시키기로 했죠.


아래 사진은 가방을 뒤집은 상태에서 밑바닥을 찍은 것입니다.
밑바닥 둘레의 시접부분에 발포지 패드를 박음질로 붙일 예정이에요.




그렇게 많이 메고 다니지는 않았는데, 바닥 모서리의 일부분이 벌써 갈라지고 찢어지기 시작했네요.




바닥에 고정시킬 발포지를 준비합니다. (두께 약 8~10mm) 
일반 스펀지 보다는 단단한 재질이에요. 미리 가방 바닥 모양에 맞춰서 재단을 해 두었어요.




그리고 그 발포지를 감싸줄, 약간 두께감이 있는 옥스포드 원단을 준비합니다.
집에 남는 자투리 원단을 재활용하는 거라 땡땡이 무늬는 뭐.. 그냥 그렇네요. 😅
어차피 가방 안에 부착될 거라 밖에서는 보이지도 않습니다.




발포지를 올려놓고 전체적인 크기를 확인합니다. 필요없는 부분은 나중에 가위로 재단할 겁니다.




이제 발포지 커버를 만들어 봅니다.
앞 뒷면 두 원단 사이에 발포지를 놓고 재봉틀로 테두리를 박음질 해줍니다.




전체적으로 한 바퀴를 돌려줍니다.




나머지 불필요한 부분을 가위로 잘라주면 되는데요, 잘려진 원단 끝부분의 마감처리와 가방에 부착하기 위한 시접을 위해 대략 3cm 정도 여유를 남겨놓습니다.




시접의 여유를 충분히 주면서 테두리를 마감처리 합니다. 
앞뒷면 원단의 끝을 안쪽으로 한 번 접어서 서로 마주보게 박음질을 합니다.




멋을 내서 이쁘게 박음질 할 필요도 없습니다. 단, 2cm 정도의 시접여유는 꼭 있어야 합니다.




바닥에 붙일 방석(?).. 패드가 완성이 되었네요.




패드를 가방 밑바닥에 한 번 대어보고, 사이즈가 적당한지 확인을 해 봅니다.




가방 밑바닥 둘레를 보면 기존의 시접이 있는데요, 이 시접과 새로 만든 패드의 시접을 같이 박음질 해 줍니다.




군데군데 몇 곳만 박음질해서 붙여도 되지만, 그러면 나중에 패드 밑으로 먼지나 작은 물건들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 빈 틈 없이 한 바퀴 전체를 박아주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이렇게 해서 패드 부착이 완료되었습니다.








다시 원래대로 가방을 뒤집습니다. 바닥에 딱 맞게 제작이 잘 되었네요.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는 모르겠으나, 그래도 없는 것 보다는 낫겠지요!
아무리 유명 브랜드 제품이라고 해도 완벽한 것은 없나봅니다.
처음 만들 때부터 바닥 좀 두껍고 튼튼하게 하면 뭐 얼마나 비용이 들까 싶네요.

빨리 망가지고 헤져야, 새 제품을 사니까 그런건지는 모를 일 입니다. 😏





※ 본 콘텐츠는 2014년 티스토리 '꿈:틀, 날갯짓'(ikevin.tistory.com)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포스트를 이곳으로 이전하면서 새롭게 재구성하여 쓴 글입니다.

최초 게시일 : 2014년 8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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